»잊지 않겠습니다.

[이글루스 분들께 급질문] 다 같이 지옥으로 갈까요?

정답없는 이런 저런 키배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틀렸을수도 있고, 잘못된 어프로치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
그리고 아주 본질적인 의문이 하나 들었어.

친노인 우리가 말야 창당이던 민주당 점거던 했다 치자.
그리고 연대를 성공했다고 치자 
그래서 정권도 어찌 우리편이 잡았다고 치자.

나는 친노들 어떻게 수습해서 그 표들을 지킬 체제 (재단이던 정당이던, 민주당 복당이던) 만들고 '노무현'을 키워드로 해서 진보진영의 여러 정파들이 합심해서 다음번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의 지배에서 만큼은 벗어나고 싶어. 이 경우 정 필요하다면 대표주자는 유시민이 아니여도 좋아. 더 경쟁력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이 해도 돼.

근데 그 결과 친노가 얻을수 있는 게 뭐지?

싸우던 진보-개혁진영간 화해가 이루어진 거? 그렇게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서 돌아오나?
우리편이 정권 다시 되찾은 거? 그렇게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서 돌아오나?
극우파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은 거? 그렇게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서 돌아오나?
이명박 감옥에 보내서 복수한 거? (근데 복수를 해도 그런 화끈한 복수는 없을 거야. 명박이는 천수를 누리겠지.) 그렇게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서 돌아오나?

무척 허무한 일이긴 하다.
그런 결과들이 친노가 이익을 본건가? 아니거든. 친노는 이미 절대적 손실을 입었어.
어떤 걸로도 노무현의 상실이라는 이 손해를 갚을 길은 없지. 이명박을 죽여서 노무현 대통령이 되살아 난다면, 난 암살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게 아니잖아. 나는 정치인 노무현은 검찰조사건 사법처리를 받아서 죽는 한이 있어도 개인 노무현은 행복한 농부로써 천수를 누리며 살아주기를 바랬으니까. 개인 차원이 되면 될수록 그 죽음을 용납하지 못하겠어.

삐뚫어지기 모드로 보면-
왜 친노만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지? 시바 우리 같이 죽어버려요 젠장! ^^ 이라는 마음 품을수도 있을거 같아.

그래서 이글루스 분들께 급질문 하고 싶어.

우리 그냥 다 같이 지옥으로 가는 건 어때?
그러니까 내가 포기할 수도 있다는 거야.
아니면 좀더 적극적인 악행을 선택할 수도 있지.
가뜩이나 기름 부어진 사람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친노 사이에서도 분열론을 책동하고 다닐수도 있고. ^^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내가 친노그룹에서 설득력이 있거든. 그래도

나는 나보다 약한 사람들이 더는 이 지옥에서 견디지 못할거 같아서 최대한 내 능력껏 해야한다는 의무감 비슷한 것이  지금까지의 주요한 동기였는데, 생각해보면 더 심한 아비규환의 지옥에 가는게 더 빨리 시민들이 각성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나도 그렇게 인격적으로 잘 훈련된 사람은 아니니까 말이야.)

다음 대선만 다시 박근혜 한나라당이 잡으면. 10년을 극우파가 잡는 건데.
그럼 죽을 분들 죽으시고 살 분들은 살아 계시겠지.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게 강하다니까.
이런 운명이 되면 아마 가장 큰 타격이 20대 - 88만원 세대들이 당할거 같애.
휴 같애가 아니라. 당해지. 4050은 모아 놓은 재산이라도 있고, 30대는 직장이라도 있지만, 88만원 세대가 뭐가 있냐고. 그냥 당하는 거지. 일본처럼 될꺼야. 일본의 프리터들 어떻게 살아가나 싶지만, 그런 비참한 경제체제하에서 PC방 난민으로 버티고 살아가는 걸 보면 인간은 강해. 인간의 적응력은 위대해. ^^ 미디어도 한나라당이 쥐면 그림은 더 판타스틱.

재수없으면 이 10년의 고난의 행군길 동안 나도 경제적 크리 당해서 죽어버릴지 모르지만, 뭐 어쩌겠어.
'운명이다.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이라고 생각하면 그뿐-

그때쯤 되면 생존자들 끼리 뭔 수를 내지 않을까?
나 같은 사람이 이러저리 외치고 다닐 필요도 없이 다들 정신이 번쩍 들어서 연대가 잘 되지 않을까?
그때도 연대 못하면 뭐 완전  아작 난거지. 국가의 미래고 공동체고 없는 파편적 사회가 도래한거야.
초고령화 된 일본 + 멕시코 + 이탈리아의 비전이지 뭐. (여기에 아무 대책없이 북한이 붕괴라도 되면 정말 아마겟돈.)

어때요? 어떻게들 생각해요. 의견들 좀 들어보고 싶군요.

수꼴이니, 친노니, 민주당이니. 진보신당이니, 오타쿠니 이글루스에서 자신을 들어내기 위해 약간은 가공해서 보여주시는  이미지를 떠나 인간 대 인간으로 의견 주실분들은 주시기 바랍니다.

(초진지) 우리한테 정말 필요한 건- 사실 지옥이 아닐까요?

by 라이프펜 | 2009/06/07 00:47 | [:시사글:] | 트랙백(1) | 덧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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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비르투가 가득한 세상을.. at 2009/06/19 17:14

제목 : 노무현은 죽지 않았다
노무현은 죽지 않았다-친노 여러분께 드리는 부탁우선 제목에 '노무현은'이라며 존칭을 쓰지 않은 것을 사과드립니다.'님'이나 '전대통령' 등의 호칭을 뒤에 붙이면 노무현이라는 이름의 개인을 지칭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제목에 쓴 노무현은 자연인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 이정표로서의 노무현을 가리킵니다.라이프펜님의 글 《다 같이 지옥으로 갈까요?》를 보았습니다. 친노인 우리가 연대하고 노력해서 한나라당의 지배에서 벗어나봐야 노무현이 살아돌......more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07 00:52
언젠가 이런 논조가 나올 거라 생각은 했지만, 조금 빨리 나온 듯 합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0:55
뭐 다들 신경이 곤두서있어서. 저도 서거정국 이후에 계속 글쓰는 걸로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중이라. 굉장히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래도 이 허무주의를 극복만 하면 그래도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의견 부탁드려요. ^^
Commented by kkkclan at 2009/06/07 01:30
북한을 공격한다. 라든지.

내부적 움직임이나 지난 역사, 현 상황으로 볼 때 민주당과 민노당이 같이 갈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반사이익일지라도 제법 오른 편이고, 지난 재보궐때도 단일화 이야기가 나왔지만 저번 대선때도 현실론 내세우며 그쪽으로 가신 분도 실제로 좀 되는 편이고... 그럼 결국 진보신당도 들어가겠죠. 개인적인 희망은 민노당이 조금 더 지분을 키워서 반노-민주당 그룹과 친노계열에 동등한 입장으로 들어가는 겁니다만... 어쩔지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1:35
네. 그런 가능성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어떠세요? 우리가 뭔가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요? 친노야 지금 정치에 대해 책임지고 싶어도 책임질 환경도 아니고.

정파의 지도자들이라는 것들도 그렇고, 그 정파를 대표(?)한다는 것들도 대부분 하는 짓거리가 분열하자인데. 정파의 지지자에 불과한 우리 시민들이 이렇게 열심히 연대를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포기하고 한 10년 죽었다 치고 그냥 지옥으로 가버리는 게 더 낮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Commented by kkkclan at 2009/06/07 01:41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해야죠. 본인이 88만원 세대라 지옥문으로 제발로 걸어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되니 의미있는 행동을 만드는 게 다음 차례 아니겠습니까. 누가 뭐라든, 갈길 가면 되는 거죠. 결국 제 진보정당은, 아래로부터의 압력에 수그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신당이나 민노당이나, 기층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을 지도자들이 아예 외면하기는 힘들고, 애초에 연대의 선택지 자체도 그 지도자들이 아예 선지에서 빼놓은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가능한 과제가 아닐까요.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많기에, 그리고 영어를 잘 못해서 가능한 한국에서 살고 싶으니까. 잘 해야죠.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1:43
네 의견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
Commented by stcat at 2009/06/07 04:38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 자체는 최소한의 노력일 뿐이지요.
분열이라는 말 자체가 우스운게, 정말 버릴 거 다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면 이명박을 미느냐 박근혜를 미느냐 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정치적 소신을 분열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정치적 소신을 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지요.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9:15
의견 감사합니다.

박근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방안도 있네요. ^^
일단은 지옥행에 찬성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Commented at 2009/06/07 06: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9:17
주신 의견은

정치보복으로 집중적으로 공격당할게 뻔한 사람(노무현의 자식들)들만 안전한 대비를 해줄수 있다면
지옥으로 갈수도 있다.라는 거겠지요.

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Rencia at 2009/06/07 07:42
사실 '연대'라는 단어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만, 잘 이루지지 않는다는게 문제랄까요.
저도 88만원 세대인지라, 헬게이트로 랜스차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지옥은 일찍 겪으면 더 빨리 끝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일본처럼 10년 크리티컬 터진다면 다시 고심해봐야겠지만요 [...]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9:22
보장합니다.
다음이 2012년에 박근혜면 10년 크리티컬 입니다.생각해보세요.
미디어 가졌죠. 그리고 10년동안 저쪽의 지배구조가 더 공고화되어 있을 겁니다.
2017년에 집권해서 그거 해체하는 데만 2~3년 걸리고 나면,
2020년 쯤 됩니다.

짧은 지옥은 차라리 겪는게 좋겠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7 09:21
49제가 지난 후에도 이런 개그 아닌 개그를 하시면, 그때는 "노무현" 석자는 고이 두고 하셔야 하겠습니다.ㅎ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9:23
개그가 아니라 진심이라면요. ^^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군요. 이땅을 사는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것처럼.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7 09:25
만약 진심이라면,

나중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외치는 다음 정치인이 왔을때.

"저 싸가지 없는 새끼는 말이면 다 되는 줄 아네, 어디서 편가르기를 하고 정죄질이야?"

라면서 국민스포츠를 즐기시는 국민의 다수파에 합류하시면 되십니다.

그건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난 자기 존재에 대한 자긍심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의 자긍심이야, 본인이 챙기셔야죠.^^'''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09:26
네 의견 감사합니다. 정신이 번쩍 드네요. ㅋㅋ
Commented at 2009/06/07 10: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0:14
저는 제가 그리 큰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저말고도 이런 역할을 할 분들은 많습니다. 일종의 자해적 농담일 뿐이지요. 전 고인의 죽음에 슬퍼하면서 정치를 말하는 무수한 시민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아무개처럼 이런식의 정치적 언사 표명을 위해 명성을 얻거나 할 생각도 없습니다.

과연 궁금해지는 것뿐입니다. 이글루스 통계를 보면 저보다는 어린 분 (20대)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는 것 같은데, 내가 하는 정치적 행동이 과연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일개 시민인 주제에 그냥 내 감정 풀어내는 것이 나쁜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

여러가지로 되돌아 보는 것이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꾸벅~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6/07 10:06

지금 선이면, 이미 지옥 문턱인 거 같은데요. 근데 아마 일단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올 겁니다. 사람들도 대충 짐작은 하고 있으니, 되돌아서려면 지금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룹이라는 게 외부에서 보면 도매금으로 묶어서 '너희들 왜 그거 밖에 못 해'라고 편하게 말하기 쉬운데, 사실 내부에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안 삐뚤어지게 막는 것도 죽을 맛이죠. 생지옥이랄까. 노 전 대통령이 정말 대단했던 건 그런 부분입니다. 못 참고 속내 내비치면 사방에서 까대니, 전 보면서 '대체 어떻게 안 삐뚤어지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6/07 10:11

어차피 정치활동이라는 게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니, 누구 원망하고 말 거 있겠냐-라는 게 원칙이긴 하지요. 실제로는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지 않으니 도리가 없지 싶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상황은 옳고 그름 간의 충돌이라기보다, 적으로 돌릴 거 아니면 칼을 찔러넣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져버리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 내세요. 다들 비슷할 겁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0:16
네 감사합니다. 힘냅시다. 불끈 ^^
Commented by 개똥이 at 2009/06/07 10:46
하지만 허경영이 출동하면 어떨까?

다 포기하고 광인이 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진중한 의견을 드립니다.
시국을 정말 진지하게 지옥과 같은 막장으로 생각하고 계시다면 호불호를 떠나 그가 제시했던 정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죽 탐독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의 말은 허무맹랑하게 들리지만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아래 링크를 띄웁니다. 신뢰하지 않으시면 별 수 없습니다만, 그가 마지막입니다.

허경영이 광인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글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ky&no=23725&page=1

공약에 분석 및 해석글 모음집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ky&no=22328&page=1

공약 자체가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에 이걸로 전부를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주세요.
하나 팁을 드리자면, 공약 자체가 당위가 서로 맞물려 있어서 A공약이 실행 되려면 B공약이 먼저 선행되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보아서 A가 불가능해보이더라도 B나 C가 선행되었을 상황을 예측하시어 재평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퍼즐을 풀어내는거랑 비슷하죠.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1:42
아.... 넵..... ^^
Commented by 개똥이 at 2009/06/07 13:28
알아보는 사람만이 누릴 자격 있습니다. 우매한 민중들에게 더 이상의 행운은 없을겁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6/07 10:52
그나마 개그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좋은겁니다.
정말 따라 죽는 분이 많이 나올까봐 많이 무서웠어요.
(한 두 분 그러셨다던데 사실 정치적인 이유보다는 각 개인의 스트레스가 작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좀 애매)

여튼 '아 난 글렀네. 그럼 이판사판 다이하드 한 번 해볼까' 하면 앙됩니당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1:44
견딜수 없는 지극한 슬픔을 다들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9/06/07 12: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2:20
저는 그단계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쪽에서 친노에서도 상처준게 있으면, 그거 힘들었다. 상처로 남았다 하는 소리 들어도 좋습니다. 그거 없이 그냥 사바사바해서 봉합하여 연대로 가면, 한나라당이 100% 그 틈을 노리고 깨러 들어옵니다. 이번에도 노무현 대통령 내쫗은 민주당이 상주 자격 없다고 (없는게 맞지만) 바로 공격 들어오니까요.
Commented by second at 2009/06/07 13:26
저도 88만원 세대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으로, 10년 헬게이트는 좀 무섭네요. 위에서 지적해주셨지만 이미 지옥 문앞이고, 여기에서 5년 더 하면 그 다음 정권은 빠져나오는데만 해도 2~3년은 걸릴테니까요. 일본은 알바 시급이라도 높지, 우리나라는... 지옥이 계속되면 사람들이 각성할 수도 있지만,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3:32
네.... 의견 감사합니다. 꾸벅~
Commented at 2009/06/07 13: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3:56
근데 저랑은 미묘하게 다른게 저는 유시민이 꼭 집권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연대하다가, 유시민 보다 더 뛰어난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이 해도 됩니다. 다른 글이 이미 썼지만, 유시민은 현재 흩어진 친노의 세를 모아서 다른 사람한테 넘겨주고, 지식소매상의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으로 돌아가도 좋습니다.

그 정도만 해주어도 저는 감사할뿐입니다.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07 14:06
제가 요새 여기저기 다니면서 댓글로 주장하는 게 '갈 데 까지 가 보자'죠. 어설프게 IMF, 똘명박 정도 크리 가지고는 각성 못합니다. 4.19, 부마항쟁 근원지였던 부마권과(그러니까 사람 떼로 죽어나가진 않은) 5.18을 겪은 광주(그러니까 사람 떼로 죽어나간)의 예만 봐도 뭐 뻔할 뻔자죠(아무리 지역주의니 뭐니 해도 부마권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려)

그리고 전 열려버린 북조선으로 튈 궁리만....(근데 언제 열릴까요?)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4:10
악몽입니다.....

근데 전 우리가 옳아도 민중폭동 아니 민중의거 방식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봐요. 태국 보세요. 한쪽에서 민중의거로 흔드느까 다른 쪽에서도 또 나서고..... 항쟁의 반복이죠. 노무현이 대통령이 민중폭동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셨는데, 과연 우리가 하루의 의거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게 과연 옳을까요.

고민입니다.....

부.. 북조선 사정은 제가 알리가.... ^^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07 14:18
민중봉기로 해결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도대체 이해 안 될 정도의 적응력을 보여주는 한민족 특성상, 정말 역사에 길이남을 크리가 아닌 만만한(?) 크리 몇 개 가지고는 각성은 쥐뿔의 가능성도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지요. 당장 북조만 해도 백성 300만을 굶겨죽이고도 잘만 버티고 있듯이. -_-;;
Commented by 원영 at 2009/06/07 15:45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한민국은 대한제국 말기, 일제 식민지, 6.25 등등의 절대 지옥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나라라는 겁니다. 절대 지옥을 지난 후에 남는 것은 1950년대식 이념싸움과 이성이 들어가지 않는 생존본능의 철벽밖에 없어요. 약한 사람들에게는 지옥이지만 그 지옥을 지켜보며 헤실거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지옥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한국 정치의 진짜 문제는 천 백만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의해 나머지 3천만을 넘는 국민들이 피를 본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나요? 적어도 그 중에 1천만은 항상 절대 권력에 대한 견제의 제스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머지 2천만이 행동하는 1천만을 도와주지 않는 일이 20여년을 넘게 벌어지고 있다면 그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행동의 방향을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요? 행동하는 1천만의 힘만으로도 견제를 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의 전환을 목표로 진보 진영이 기조를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 이 말입니다.

행동하지 못하는 2천만은 앞으로도 계속 행동하지 못할겁니다. 개인적인 사정, 정치적인 무관심 등등 이유가 무엇이든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진보가 해야할 일은 '다 같이 지옥으로 걸어가서 정신차리자'가 아니라 남은 1천만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도록 합리적인 의사반영과정을 완성하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을 완성하기 위해 고인께서는 그토록 고군분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진보진영이 힘을 갖추려면 선거구 개편으로 안정적인 의사개입수단을 갖추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되어야하고 친노의 입장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러한 노전대통령의 의지를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현실적으로 어렵고,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도,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의 힘도 제대로 통하고 있지 않은데, 행동하지 않는 나머지를 탓하면서 우월감에 빠져서 '나는 잘낫소'라는 자세로 계도하려고만 든다면 진보진영의 발전은 요원하리라 봅니다.
Commented by 원영 at 2009/06/07 15:55
투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적지 않은 핑계가 '어차피 사표가 될텐데' 입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요? 그 폐단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절대 권력의 1인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입니다. 노 전대통령은 이 가장 큰 폐단을 부수기위해 그렇게도 대통령의 권위를 스스로 낮추셨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2천만을 움직이게 만들려면 그들에게 자신의 표가 아무리 작아도 그 행동이 어느 정도는 결과로 돌아온다는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긍정의 피드백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눈을 뜨고 한국의 민주주의가 완성될겁니다. 즉, 지금의 정치적인 시스템을 정치하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 바꾸어야 나머지도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지금 진보가 해야 할 일은 매일 지고 있는 바둑을 이길 궁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길 자신이 있는 체스도 승부의 종목으로 편입시키는 기조의 전환이고 지혜가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원영 at 2009/06/07 16:04
덧붙여서,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부분을 자포자기로 해석하신다면 그렇게 보도록 하십시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죽음이라는 극단적이고 모든것의 끝으로만 생각되는 부분조차도 자연의 부분이고, 인간이 만든 절대적인 시스템은 아무것도 없다. '생각을 바꿔라, 내가 검찰의 시스템 수사를 깨부수듯 당신들도 이 시스템을 깨부술생각을 하라'는 고인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7:04
네 의견 감사합니다. 다른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답답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만, 고인이 해주셨던 일들을 생각하면 살아남은 저희들도 더 깊고 더 냉철하게 생각하면서 잘 행동해야겠습니다.

평온한 주말 되시길~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6/07 19:16
어차피 다음번에 유시민이던 누구던 반 한나라당 진영에서 정권 잡는다 치더라도 근혜히메가 몰락하는 것도 아니고 영남 패권주의(라고 쓰고 우리가 남이가?라고 읽습니다)가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님. 한나라당은 에이즈처럼 잠복하고 있다가 또다시 이명박 정권 같은 괴물로 되돌아와 집권할거야 뻔한 일 아닙니? 아마 야당으로 있던 시절동안에도 내내 계속 정권 발목만 잡고 정권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러다 한 3년 있으면 식물 정권 되고 조중동은 툭하면 빨갱이 타령에 전 국민은 붕어처럼 줄줄줄 낚일테고.

김대중 노무현 시즌2 되겠네요.

차라리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그냥 이러느니 그네히메 대통령 시켜 주고 그러고 나서 아예 나라가 폭삭 주저 앉아 봐야지 정신을 차리던 말던가 하지 이렇게 한나라당이 여당 야당 옮겨다니면서 병크 터뜨려봤자 100년이 지나가도 이 나라 달라지는거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9:49
의견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거품 at 2009/06/07 19:34
10년 가지고 택도 없습니다. 한 20년은 썩어봐야 된다고 봄. 지옥행 특급열차에 가속엔진 장착해주고 싶은 심정이랄까? 낮은 포복으로 키득키득 웃으면서 파멸이나 즐기고 싶습니다. 좆나 재밌을것 같네요. 잃을게 뭐가 있나요?
탈탈 털려봐야 학습됩니다. 진짜 10년가지고도 견적 안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7 19:49
네 의견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9/06/08 11:39
장자가장자가장자가자가자가장~~(기타 전주)

"꼴이 차오른다~~~~~~~~~~가자~~"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8 17:08
그... 그렇군요. -,.-
Commented by 나르실 at 2009/06/08 17:01
음.. 이런 생각을 저는 이명박 당선 직후에 했었습니다.
그 생각을 엄청나게 후회하게 만든 일이 저번 달에 있었습니다.
우울합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08 17:08
네... 의견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eor at 2009/06/08 19:10
나르실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헬게이트가 열리면 전대통령만이 아닌 수많은 우리 이웃 형제 부모님들이 세상을 등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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