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평가의 변명 : 진보지식인은 어떻게 치사해지는가?

노무현 평가의 한계 : 지지자는 노무현을 어떻게 지키려고 하는가?

레오포드가 계속 오독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의 문제를 다시 강조한다.

나는 아주 간단한 원칙을 제시했다.
정치세력인 진보신당 당원 너희 기준대로 마음대로 <노무현을 평가>해라.
그리고 우리도 똑같이 너희가 노무현을 평가한 기준, 그 프레임 그대로 가져다 <진보신당>을 평가하겠다.

이것이 핵심이다.
어째서 이게 문제가 되나? 뭐가 두렵나?
하자니까. 지금 당장 시작해도 좋다. 

혹시 너희들이 노무현을 평가한 기준을 공평하게 적용하면 진보신당이 남아나지 않나?
그건 댁네들 사정이지.
이런 원칙조차 못지키겠다면, 대체 우리 정치의 레벨은 언제 어떻게 올라가며, 노무현은 어째서 분석하나?
(설마 노무현 씹어서, 진보신당 당원 늘리겠다는 천박한 영업의 의도? ^^)
왜 이래 아마추어 처럼?

하라니까. 실컷해라. 나야 좋지 뭐.
 노무현이 한 평생을 소위 배웠다는 지식인들에게 개무시당했는데, 죽은 그를 지식인들이라는 족속들이 잊지않고 평가해준다니 정말 영광이고 고맙다. 망각하고 무시당하는 것 보다야 얼마나 기쁜일인가!

그러니 지식인 레오파드 기다리겠다.
자유롭게 노무현의 공과를 마음껏 평가해라.
당신이 할일은 내 글에 대해서 투덜대는 게 아니라, 노무현을 마음껏 평가하는 것이다. 정략적 평가 실컷 마음껏 하라니까.
당신들의 그 자유를 인정한다.
그러니 나는 내 자유를 인정받길 원한다.

바로 당신이 사용한 그 기준 그대로 나는 당신이 소속된 정파의 공과를 평가해주겠다.
레오파드 치사하게 살지말자.
마치 열정적인 친노 때문에 노무현 평가가 안되는 것처럼 굴지 말라는 거다.
실컷해라. 실컷.

그외엔 사소한 몇가지 오독의 지적

Ps 1. 목격자에 대한 공평한 검토

 '목격자의 공평한 검토'란 생존자인 우리의 증언 이외에도 노무현이 직접 개입한  사료 (책, 연설문)  여기에 이제부터 긴시간동안 비밀에서 해제되어 나오는 그의 문서들이 포함된다. 단적인 예로 말하자면, 대연정과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 참여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은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된다 -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제언' (알라딘 링크) 이라는 책을 남겼다.  노무현의 정치개혁 시도가 어떠했다고 지식인이 주절거리면서 이제 죽고 없는 대상자가 내놓은 직접적인 입장표명의 사료는 쳐다보지도 않았다면, 정말 한심한 일 아닌가? 그 정도는 해야지. 참여정부의 사료는 쌓이고 쌓여 있다. 제대로 검토하고 그래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다면, 나는 좋다.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라니까. 대신에 정말로 사료를 제대로 검토하고 비판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지않고 막연한 인상비판만 하는지 누구나 확인할 권리가 있다. 그렇지?

어째서 지식인인 당신들만 노무현을 분석할 권리만 주장하나?
지식인들이 노무현을 분석하는데 사용한 사료가 무엇인지 대해 우리가 확인하고,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으면 그건 잘못이라고 비판할 권리는 없냐? 

맙소사. 어떻게 평가하던 내버려 두라니.  ^^
레오파드 물어보자. 이 대명천지에 지식인이 한 행위(평가)에 대해 대중이 의문을 품을 권리를 대체 언제부터 박탈당했나? 진중권도 이런 멍청한 소리는 안하겠다. 이건 전형적인 책상물림 지식인- 그러니까 70년대 초에 끼리끼리 모여앉아 학위주는 논문심사할 때나 먹힐 태도가 아닌가!
레오파드  누가 당신한테 그런 전지전능한 권력을 줬지? ^^

Ps2. 권양숙 여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예)다.

권양숙 여사의 학맥은 노무현 정권이 김대중 정권에 비해 약한 정치적 리소스를 가지고 정치게임에 참여해야했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예로 든 것이다. 이것만이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한적 없다. 말꼬리 늘어지면 뭐 좋은일 생기냐 ㅋㅋ 이런 면까지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검토하지 않는다면, 소위 진보진영이 얼마나 어리석은 분석을 하는지를 자백하는 꼴이 될것이다. 이거 참.... 이걸 무시하고 싶다면 앞으로 기득권의 학맥-혼맥 (예를 들어 조선일보-삼성-역대 정권간의 혼맥 지도) 그려서 대한민국 기득권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하는 일 따위는 중지하기 바란다. 멍청한 일일테니까.

Ps3.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기득권인 '진보신당 책임' 이다.

그러니까 이제 망상은 접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오자고. 노무현 책임은 인정한다니까. 하지만 이제 비정규직 문제해결은 엄연히 진보신당을 포함한 지금 정치세력의 책임이라고. 친노가 이제 국회의원이 한명 있기를 하나. 정당이 있기를 하나. 너희들 비판대로 정치인 노무현이 해결못한거 그점 인정 한다니까. 그리고 그 결과 민심이 떠나서 한나라당 집권했고, 가족들의 금품수수 문제로 검찰수사 압박이 시작되어서 노무현이 도덕적 책임을 지고 자살했다. 댓가 치뤘잖아. 여기서 더 뭘 어쩌라고. 아 평가는 하고 싶다고. 하시라고. 근데 지금 노무현 평가 운운하는 건 솔직히 병신같은 에너지 낭비 아냐?

비정규직 문제가 정말 급하다메.  아직 49재도 안치뤄서 무덤도 못들어간 노무현  재 붙들고 노무현 나쁜놈이다 외치며 문제가 해결되냐? 응? 현재 국회에 진출해 있는 원내정당 진보신당은 그럼 뭘하고 있냐고.  노무현 만큼 뭘 얼마나 희생하고 헌신해서 (죽어서 까지도 너희한테 나쁜놈 소리 들어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실적)이 있냐고. 우리가 거기에 촛점을 맞춰야 되는거 아냐?  비정규직 노동자 한테 가서 '노무현이 나쁜 놈이다' 그렇게 말하면 당장 내일 해고될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 좋아라 하겠다. 쯧쯧 '노무현에 대해서 평가'만 하면  비정규직 해고 문제가 자동으로 해고되는 무슨 마법의 로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맹해보여.

비정규직 문제 해결한 실적이 없는 노무현 나쁜놈이다? 좋아 받아들일께.
근데 지금 이 시대를 보자고.
산 진보신당이 죽은 노무현보다 더 현재의 정치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니야?
노무현하고 같은 조건에서 이 문제 해결한 실적 없으면 진보신당 나쁜놈이야. 안 그래?
그러니 진보신당과 그 당원들이 지금 친노라고 불리는 팬클럽보다 몇배는 더 현재 한국정치에 대해 책임이 있어!

변명은 너희들이 하고 있는거야! 노무현 탓만 하면, 너희들의 무능이 가리워진다고 생각해!
죽은 노무현을 뭐라고 모욕하던, 무덤에서 노무현이 깨어날 일 없어!
친노가 더이상 잃을게 없다는 소리를 허투로 듣는군!

그러니까 레오파드-
왜 하라는 평가는 안하고, 내가 말하는 기준이 무섭다고 치사하게 징징대?
그러지 말자고.
지식인답게 노무현 평가해. 쫄지마.
그 평가가 정당한지, 그 프레임이 적정한지, 사료와 증언은 제대로 활용되었는지 평가받는 거 두려워하지 말고 실컷 하라고.
그게 이 시대를 사는 용기있는 지식인의 태도 아닌가?

by 라이프펜 | 2009/06/15 18:55 | [:시사글:]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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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eopord의 무한회귀 at 2009/06/15 21:25

제목 : 라이프펜 님에게
노무현 평가의 변명 : 진보지식인은 어떻게 치사해지는가?(라이프펜 님 포스팅)0. 의미는 증발하고 자칫 감정만 남을 논쟁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몇 마디.1. 이쪽이야말로 원칙의 문제를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보신당에 대한 평가는 노무현에 대한 평가 만큼 다양하게 내릴 수 있고, 또 관점도 다양할 겁니다. 그게 무섭다거나 할 리는 없고, 단지 노무현을 절대적인 기준치로 설정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라이프펜 님......more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15 20:15
이 애들이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다.
죽은 사람 (노무현)이 세상을 바꾸나? 산 사람 (진보신당 당원)이 세상을 바꾸나?
죽은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면 죽은 사람이 무덤에서 듣고 태도를 바꾸나?
그런데 왜 하나? 산 사람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닌가? 쯧쯧
그런데 죽었다고 비판을 실컷하고, 그 비판의 기준을 자신들에게 적용하려고 하는 것에는 질색한다.
이 원칙을 아직도 단순히 노무현을 추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참 잘났다. 그런 새가슴으로 잘도 이세상 바꾸겠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15 22:58
레오포드에 대한 답변정리 (붙임)

더 길게 이야기할 것이 피차 없으니, 아주 최대한 압축해서 이야기해보지요.

1. 노무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설정한다? 천만의 말씀. 최소한 노무현을 평가할 때 사용한 자신들의 기준을 자기 스스로 들이대지 대지 못한다면, 과연 그것이 온당한 것인가를 짚는것 뿐입니다. 공자가 말했지요. 己所不欲,勿施於人 라고. 노무현이 기본이 아니라, 이런 태도가 정치건 인생의 기본입니다.

2. 이 논쟁이 누구로 부터 시작되었는지, 레오포드님이 망각하고 있어요. 맞아요. 그 프레임으로 봅니다. 내가 가장 짜증나는 거? 몇달이건 최소한 1년내에 상황이 정리되면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세력과 친노를 지지하는 세력이 연대해서 반한나라당 전선이라도 만드는 연대를 했으면 좋겠는데. 노정태같은 무식한 애들이 '열심히' 활동하는게 가장 짜증나요. 친노가 팬클럽이고 민주주의를 위해 배제하겠다고 태연한 소리로 지껄이는 놈이 온이며 오프며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내가 아무리 친노 성향의 사람들한테 말빨이 먹혀도, 어떻게 이쪽편에다 대고 자 진보신당과 연대해서 이 난국을 타개하자는 소리를 밑에서 부터 하고 다니죠?

내 정치적 지지 성향은 친노 안에서도 진보신당과 겹쳐 있어서, 어떻게든 양자의 접점을 찾으려고 하는데 노정태같은 짓이 계속되면 난들 어쩌겠어요? 노정태가 진보신당에서 고대- 노회찬 라인인거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노정태가 맨처음 팬클럽 운운하는 글이 삼성비자금 폭로 때문에 노회찬이 자격정지 1년 먹어서 서울시장 출마하지 못할까봐 그글 쓴거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지금 잠깐 붐이 일어난 유시민 지지세 때문에 더럭 겁나서 그런 짓 하는 건 좋은데 해도 되는데 너무 과한 짓으로 시작해서,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떠들고 다니고 그걸 1년동안 참 열심히 하면. 그땐 블로거-대변인 프레임이 별거 아니였다고 소용없을거에요. 왜? 이것보다 더 사소한 동년배 정치인 들끼리의 미묘한 호승심 또는 질투심 때문에 정치적 연대가 깨어지는 일들도 흔한 것이 냉정한 현실이니까.

3. 왜 비주류 자료(?)만 떼어서 봅니까? 주 자료(?)와 함께 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에 대한 평가가 나쁘다면? 어쩔수 없죠. 내가 생각을 바꾸라고 강요하겠습니까? 대신에 1)의 원칙대로 그렇다면 나도 그런 평가를 한 정치세력에 대해서 그 세력들이 반영해야한다는 비주류 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평가해 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옴파로스 - 배꼽을 빼고 배를 보면 배를 제대로 봤다고 할수 있습니까?

4. 이거 굉장히 큰 문제군요. 성역화라니.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나는 비정규직문제를 노무현이 해결하지 못한 것을 '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과'뿐 아니라 엄연한 그의 '공'도 있다고 하는 입장인것이구요. 님이야 말로 과거에 민주주의 2.0에서 어떤 토론을 했는데 그 토론에서 어떤 결과를 얻었으니까 지금도 그렇다라고 일반화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는 노무현의 변명할 수 없는 가장 큰 과가 이라크 파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 무렵이건 지금이건 노무현에게 책임이 있다만 계속 강조하면, 결국 노무현이 다시 무덤에서 일어나서 정치 시작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노무현에 대한 책임추궁 무관하게, 현실정치에 대한 해결의 의무감은 오로지 현재의 정치세력들에게 100% 있습니다. 추가하여 유시민에 대한 걱정은, 생존이던 정치재개던 친노라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가장 먼저 해야할 걱정이라서, 남의 걱정을 사서 하실 필요는 없겠죠.

5. 생각의 다름, 처리 프로세스의 불일치. 허탈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피차 동일한데요. 이런 허탈감을 저 개인적으로는 PC 통신이 있던 시절부터 계속 경험하면서 살았습니다. 아마 앞으로 살면서 이 경우가 아니라 다른 누구와도 계속 이런 허탈한 감정 느끼며 저도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Commented by 마리 at 2009/06/16 05:11
친노는 현재 마음속의 신념이 공격받아 죽어버렸기 때문에 더이상 잃을것이 없는상태라는걸 이해 못하시는듯 합니다.
이 감정만 이해 할 수 있으면 최소한 '우리가 쩜 심했어, 미안하다'는 할 텐데요.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16 09:12
네 이 친구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친노는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이제는 노무현의 명예조차도 중요하지 않지요. 어쩌겠어요. 역사적 존재가 되어 버렸는데.) 공자가 말한 기준대로, 평가 행위의 기준만 일치한다면 (노무현에게 행한 평가기준대로 자신들도 평가받는다면) 기꺼히 하고 싶은대로 실컷 얼마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Commented at 2009/06/17 15: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6/17 18:07
중요한 일에 제안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삶을 꾸려가는 것도 우선 급하고, 그리고 남은 시간이 어떻게 하면 노무현 가문의 자식들이 살아남게 할것인가. 에 골몰한 경황이라 참여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찬이아빠다 at 2009/07/30 18:46
라이프펜님 덕분에 또는 때문에 이글루 생활 시작 했습니다.

딴지일보 시절부터 미디어몹을 거쳐 님의 덕분에 많은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감사인사 이제라도 드립니다.

여기 오니 서프라이즈, 시민광장에 있던 글들 말고도 맥락이 확장되는 더 많은 글들을 볼 수 있게 되네요.
이제사 알게되어 한심스럽습니다만 기쁩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님이야말로 노무현 가문의 큰 일꾼이 되어주세요.
저도 말석에서라도 힘 보태겠습니다.
Commented by 라이프펜 at 2009/07/30 21:59
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바쁜일이 있어서 제대로 블로깅을 못하고 있는데, 시간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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