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조정래 선생의 훈육방식

조정래씨의 기사를 읽고

산하님이 언급하신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태백산맥' 필사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사적으로 조금 다른 늬앙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 조정래 선생이 태백산맥 작업을 하기로 하면서 부인 김초혜 시인과 약속한 것이 있는데, 소설로 우리 가족이 먹고살 자신이 없다. 그러니 자식을 딱 하나만 낳자고 하셨답니다. 조정래 선생의 아들은 외동으로 대학교 때까지 인형을 안고 잘 정도로 외롭게 컸다고 하고요. 조정래 선생도 이렇게 현대사 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으로 대박(?)이 나서 인세수입만도 엄청난 수준이 되고 (태백산맥 200쇄 돌파, 3부작 총  1천300만부 판매,  누적 인세 수입 100억원 이상) 경제적 여유가 생긴 후에는 아들에게 다른 형제를 만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매우 후회했다고 하시고요.

- 며느리와 아들에게 태백산맥을 필사하라고 '요구'(?)한 것은 태백산맥을 쓰기 위해서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자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네요. 특히 저작권은 작가 사후 50년동안 보장받기 때문에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은 당신이 죽은 후에도 후손들이 꽤 오랫동안 의지할 큰 재산이 되게 되었다. 그러니 자손들이 이 글들이 부모의 피땀어린 위업이 아니라 그저 재물이 들어오는 화수분으로 생각하고 마음이 흐트러져서는 안되겠다. 하여 너희(아들과 며느리)도 내 삶의 태도를 본받기 위해서 한번 써보길 바란다.

그래서 조정래 선생댁에 가면 조정래 선생이 쓴 친필 원고가 1부, 아들이 쓴 원고 1부, 며느리가 쓴 원고 1부 이렇게 3부가 있다고 합니다.

자식에 대한 조정래 선생의 생각과 산하님의 생각 중 어느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모마다 훈육의 철학과 방침은 다른 것이니까요.

다만 저 또한 글로 이룬 것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입장이라면, 조정래 선생의 방식을 따르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by 라이프펜 | 2009/10/07 10:35 | [:시사글:] | 트랙백 | 덧글(3)

[인터뷰] 이승철 스타BGM 인터뷰


원문가기

늘 '라이브의 황제'라는 칭호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가수!


최고의 가창력으로 데뷔 시절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숱한 히트곡들로 여전히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가수 이승철을 스타BGM 스페셜 인터뷰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 장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가수 이승철의 음향 작업실 '루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고,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 동영상은 인터뷰의 주요 내용들을 알기 쉽도록 정리한 편집본이고 아래 텍스트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이하 싸이월드-네이트 BGM은 'BGM'으로, 이승철은 '이승철'로 각각 표기했습니다.)


 

이승철
안녕하세요 이승철입니다.

 

BGM

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들께 인사해주세요

 

이승철
안녕하세요 싸이월드, 네이트 회원여러분 오랜만에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BGM

이번 10집 리패키지 앨범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셨는지요?

 

이승철

10집 앨범이 5월에 발매가 되어서 '손톱이 빠져서'라는 곡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뵈었죠. 그리고 새로이 가을을 맞아서 새로운 타이틀곡 '사랑 참 어렵다'가 담긴 리패키지 앨범으로 요즘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10집 앨범의 특징은 제가 최초로 저희 밴드와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는 점인데요 앨범 프로듀서를 베이스를 연주하는 최원혁군이 맡았고 전반적인 모든 세션을 저희 팀인 황제 밴드가 해주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세션맨들과의 작업들과는 조금 차별화된 사운드를 추구했습니다.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게 나왔고요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이고 깊이있는 음악을 시도하기에는 밴드가 가장 좋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점점 더 솔로가수보다는 그룹적인 냄새, 솔로가수의 특징을 과감히 탈피해서 그룹적이고 시도할 수 있는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은 앨범이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희망적인 앨범이 된 것 같습니다.

 

BGM

라이브의 황제라는 칭호가 늘 따라다니시는데 목관리가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들었고 방송에서는 스스로의 목이 약하다고 하기도 하셨는데 노래에서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평소에 목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요.

 

이승철

평소에 목관리는.. 담배는 원래 안피우고요 술 안마시고 사람들 안 만납니다. 공연 이틀 전부터는 술을 안 마셔요. 혼자 집에서 컨트롤 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생각이지요. 가장 큰 것 같아요. 특별한 목관리 비법은 없고요 그냥 여러분들 처럼 잠을 푹 자고 마음가짐 추스리고 하면서 목관리를 하고 있지요.

 

 

BGM

매번 앨범 작업을 하실 때마다 스텝들을 거의 새롭게 바꾸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승철

네 이번에도 저희 밴드와 함께 했기 때문에 스텝들이 또 바뀐 셈이죠. 음..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려면 역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되듯이 새 앨범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를 해야 좀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일부러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지난 앨범들을 생각해보니까 전부 다 새로운 신인들하고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좀 달랐는데 '손톱이 빠져서'는 '긴 하루'의 전혜성씨가, 그리고 '사랑 참 어렵다'는 '소리쳐'의 홍진영씨가 작업을 했는데 이 분들은 가사와 멜로디만 썼고요 모든 편곡은 저희 황제 밴드가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확실히 새로워진 것 같습니다.

 

 

BGM

여러 곡을 만들어서 본인의 마음에 드 시는 곡보다 앨범 관계자나 스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타이틀곡을 정하신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난 이 곡을 쓰겠다'하고 스텝들과 만장일치로 정했던 곡이 있으신지요.

 

이승철

뮤지션과 팬들, 매니아들과의 차이는 분명 있는 것 같아요.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약간 실망스러웠던 점은 '손톱이 빠져서'가 제 생각보다 크게 히트를 못했다는 점이예요. 왜냐하면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너무 강력하게 있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손톱이 빠져서'가 너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노래가 연주하는 뮤지션들, 가수와 평론가, 모든 분들에게 큰 점수를 받았던 곡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시장에 내놓았을 때에는 그렇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역시 또 한번의 갭을 느끼게 된 것 같구요. 그래서 '손톱이 빠져서'는 그런 면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건 나오면 무조건 대박이라고 했던 곡이예요. 오히려 지금 가을 타이틀인 '사랑 참 어렵다'를 생각해보면 '듣고 있나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연달아

히트되면서 비슷한 발라드인 '사랑 참 어렵다'가 나가면 뭔가 좀 변화가 없잖아요. 디지털싱글이나 OST가 아니기 때문에 앨범은 뭔가 달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음악적으로 변화가 있는 브리티쉬 락 스타일의 '손톱이 빠져서'를 여러분께 척 하고 선보였는데 글쎄요. 이승철한테 바란 건 그게 아니셨는지.. '사랑 참 어렵다'는 올 가을에 나오자마자 하루만에 1위를 하고 각종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것 참 아이러니한 일들이 늘 벌어지고 있어요. (웃음)

 

  

BGM

오랜 시간동안 정상에 계셨던 만큼 인상깊었던 팬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나 팬들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승철

데뷔한지 24년이 되었는데 그 때 10대 분들은 30대, 20대 분들은 40대, 30대 분들은 50대가 되셨잖아요. 어느 한 분의 팬으로서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겠지만, 공연장에 결혼했다면서 남편 데리고 오는 새댁 팬, 아기 낳았어요 하는 새 아기 엄마, 우리 애가 대학교 갔어요 하며 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50대 주부 팬 여러분들, 이런 분들 모두가 다 기억에 남고 소중하죠.

 

 

BGM

콘서트장에서 유아방을 운영하시는 걸로 유명한데 처음으로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승철

이제는 가수가 노래만 잘한다고 해서 공연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서비스도 계속 향상시켜야 하죠. 노래를 잘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라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거고.. 많은 분들이 제 공연장을 찾아왔을 때, 저는 뭔가 카니발, 페스티발을 편안하게 즐기도록 선사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한 감자탕집에 식사를 하러 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 아이들 놀이방이 있는 거예요. 저는 그게 적잖은 충격이었어요. 만 원, 이만 원 짜리 음식 먹으러 오는 손님들에게도 저런 편의를 제공하는데 우리가 이 비싼 공연 티켓을 팔면서 이런 것 하나 준비를 못했다니 좀 창피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약 3년 전부터 유아방을 운영하기 시작했죠. 실제로 매출의 5~10%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이 경호원들과 보모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기시고 안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청소년기로 돌아간 느낌처럼 열심히 공연을 만끽하고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그런 모습들이 생겨나서 너무 좋아요.

 

 

BGM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면서 본인의 음악 세계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승철

음악성에 관한 것은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음악에 임하는 자세는 많이 진지해졌어요. 예전에는 무척 날카롭거나 까칠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많이 유해지고 부드러워졌죠. 아무래도 바라보는 시선도 좀 편안해지고 저도 아이가 있다보니 아이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승철과 콘서트를 바라보게 되었죠. 그러면서 뭔가 발전하게 되면서 오히려 결혼 전보다 더 편안하고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BGM

m.net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중이신데요 직설적인 화법이 '아메리칸 아이돌'의 사이먼 코웰을 연상케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만약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에서 바라는 인재상이 있으시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하다고 여기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승철

사이먼 코웰이요.. (웃음) 저는 그것보다는 훨씬 약한 것 같은데.. 사실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 K'는 노래에 목숨건 분들이 많이 출전하셨어야 되는데 72만명이나 되는 분들이 참여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썩 성공적이지는 못하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도 정말 노래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은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거든요. 많은 분들이 노래 좀 하신다거나 노래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TV 나오는 가수들 보면서 '쟤 왜 저렇게 노래를 못해', '댄스가수가 왜 저 모양이야' 이렇게 말씀 하시는 분들 있을 거예요. 저는 그 분들에게 당신이 직접 나와서 프로의 길을 가보려고 나온다면 이 길이 얼마나 험한지를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편하고 쉽게 가수가 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심사를 볼 때 노래 실력들을 보면 좀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민망한 사람들도 많고 짜증날 정도로 성의없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 제 표현이 좀 직설적으로 나온 것인데 저는 상금 1억원과 앨범 6개월간 준비해서 1년 안에 바로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는 진정한 한 명의 실력자를 원하는 것이지 여러분들의 노래를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그런 과정에서 강한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사적인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단 한 명의 프로를 뽑기 위한 냉정한 심사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BGM

가수를 지망하는 젊은 영혼들이 많습니다. 차근차근 개인 실력을 다지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이승철

음악은 하고 싶으면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프로가 되는 것은 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음악 중에서도 악기의 경우에는 후천적으로 연습을 해서 어느 정도 실력이 늘 수는 있지만, 노래의 경우에는 거의 80~90%가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한다고 저는 매번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 노래를 잘 한다고 하는 가수들은 가수를 하기 위해서 노래 연습을 한 사람들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노래를 잘 하는 사람들이 프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고 연습으로는 그런 실력이 될 수 없습니다. 정말 본인이 자질이 있고 쟁이의 운명을 타고 난 그런 사람들이 있잖아요. 음악이 아니면 다른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노력해 온 사람들이 가수와 뮤지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연예인이 되고 싶은 허황된 꿈을 실현하려 하시는 분들은 취미로 음악을 좋아하시면 좋을 것 같고 정말 프로가 되고 싶으신 분들은 거울을 바라보면서 본인 스스로에게 자문을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BGM

BGM의 공식질문입니다. 데뷔 앨범부터 최근 10집 리패키지 앨범까지의 수많은 히트곡들이 있으신데요. 무인도에 가야 하는데 MP3 플레이어 용량이 너무 적어 본인의 곡들 중 한 곡만 가져가실 수 있다면 어떤 곡일까요? (웃음) 가장 싸이월드-네이트 회원들께 들려주고 싶으신 한 곡을 소개해 주세요.

 

이승철

글쎄요. 재미있는 건 저도 신곡이 제일 좋아요. 왜냐면 다른 노래 지겹거든요. (웃음) 새로 만든 노래가 CD로 구워져 나오면 저도 그걸 몇 십번씩 들어요. 물론 그것도 지나면 안 듣게 되죠. '듣고 있나요'가 처음 나왔을 때에도 한참 많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나왔을 때는 또 그 노래를 많이 듣고 '손톱이 빠져서' 나왔을 때에도 역시 많이 들었죠. 지금은 역시 '사랑 참 어렵다'가 제일 좋아요 하하. 사람이 참 그런 것 같아요.

 

 

BGM

그리고 좋아하시는 다른 뮤지션들의 곡을 소개해주세요.

 

이승철

제가 추천해드릴 음악은 첫번째로 Jack Johnson의 'Never Know'라는 곡입니다. 잭 존슨 잘 아시죠? 워낙 실력파 뮤지션이라 미국에서는 인정받고 있지요. 향후에 제가 음악 방향을 잭 존슨 같은 어쿠스틱 스타일의 음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저도 음유적이고 깊이 있으면서도 편안한 사운드의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어 그런지 Jack Johnson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Eva Cassidy, 지금은 고인이 되셨죠. 그녀의 리메이크 앨범을 전부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그 중에서 'Time After Time'이라는 노래. 예전에 신디 로퍼가 부르기도 한 이 곡을 컨트리한 느낌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것이죠. 에바 캐시디는 저희 레코딩 세션 쪽에서 그녀의 CD를 듣고 튜닝을 할 만큼 완벽한 보컬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가수이기에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존경하는 故 김현식 선배님의 '언제나 그대 내 곁에'라는 노래. 지금의 가을에 잘 어울릴 것
같고요. 김현식 선배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정말 좋아요. 이 가을에 달빛 아래에서 와인 한 잔 놓고 틀어놓으시면 사람을 정말 묘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곡인 것 같아요. 그래서 김현식 선배님 노래를 추천할께요.


그리고 전 세계 모든 뮤지션들의 로망인 Stevie Wonder의 'Isn't She Lovely'라는 곡. 약간 빠른 리듬이 있는 노래로
스티비 원더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리듬이 아주 좋아요. 편안하게 싸이월드 하시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 Eric Clapton의 'Love Comes To Everyone'이라는 노래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분이죠. 저도 이 분처럼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나이가 60 남짓 되셨음에도 아직도 저희 젊은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분이고요. 그래서 에릭 클랩튼의 신나는 이 노래 추천 드리겠습니다.

 

BGM

현재 인터뷰하고 있는 이곳은 직접 운영하시는 '루이 스튜디오'입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으로서의 느낌을 소개해 주세요.

 

이승철

제 영어 이름이 루이예요. R.U.I. 루이 스튜디오가 2002년도에 오픈했으니 벌써 7년이 됐네요.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앨범을 냈는데 작년부터는 저 혼자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콘서트가 5.1 서라운드이기 때문에 저희 밴드와 함께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5.1 서라운드 작업들을 하죠. 그리고 앨범 작업 하고 있구요. 나머지는 제 여가 시간에 음악하는 지인들과 함께 와인도 마시고 음악도 듣는 등의 개인적인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수로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소중한 곳이기도 하고요.

 

BGM

마지막으로 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승철

네 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 여러분 가을입니다. 가을 하면 겨울이 올 것 같죠. 정말 일년이 빠른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싸이월드를 하는 사람이니 제 홈피에도 자주 찾아와 주시구요 싸이월드에서 멋진 추억들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멋지게 마무리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인터뷰어 & 영상제작 : LIFEPEN
인터뷰섭외 & 컨텐츠 제작 : Lohengrin

by 라이프펜 | 2009/09/24 16:31 | [:비디오:] | 트랙백 | 덧글(2)

국상(國喪)을 치르며 - 왜 그들은 분노하는가

국상을 당하고도 하는 일이 바빠서 오늘에야 포스팅을 한다.

이번 국상에 대해 조갑제도 그러하고 무명씨도 그러하고 어리석인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장 때 노정태와 같은 진보신당 당원들도 그랬지만,
이쪽이던 저쪽이던 상(喪)에 인간적인 애도를 표하기는 커녕
미친듯이 분노하는 인간들에는 불쌍해서 동정심마저 생긴다.

왜 그들이 분노하는가? 사실 단순하다.
이 세상이 자기 머리 속의 망상대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
타인의 책임이라고 믿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화낼 존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죽어도 그들이 추구한 가치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두분 모두 이제 역사적 존재가 되시고 나니 '전'이라는 수식어를 떼버리고 호명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진영과 무관하게 우리가 박정희를 박전통이 아니라 그냥 박통 -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호명하는 전례에 따라 그들은 이제 역사적 존재가 되었다.)

노무현만 죽이면 민주주의가 사라진다고 믿었지만, 민주주의는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김대중만 죽으면 남북화해가 끝장난다고 믿었지만, 남북평화는 결코 포기되지 않는다.

앞으로의 역사는 민주주의와 남북화해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수 밖에 없다. 지금 분노하고 있는 이들 중에서 조금이라도 머리가 있는 인간은 이 사실을 모르지는 않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김대중, 노무현에 대한 사적 감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포지션을 결정한 자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러니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노정태는 앞으로 노무현 탓을 할 수 없다.
무명씨는 앞으로 김대중 탓을 할 수 없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부존재 상태에서 자신들의 뇌내망상으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계속 김대중과 노무현 탓이라고 하면, 스스로의 무기력함과 무능함을 스스로 폭로하는 짓이 아닌가!

그러니 어떻게 하고 있는가?

분노하는 척하면서 자신들의 분노와 분노의 논리를 타인에게 감염 - 학습시키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다.
자신들의 삐뚫어진 감정상태가 지고지순한 진리인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감정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심리적 퇴행이다. 어린 아이가 두려운 것을 보면 손바닥으로 눈 앞을 가리는 것과 같다. 이런 가련한 시도가 과연 성공할까?

업무상 매달 한번꼴로 자그마한 콘서트의 기획에 참여하는데, 어제 밤이 콘서트를 하는 날이었다.
국상 기간 중에 콘서트를 해야 하느냐로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는데,
이미 하기로 한 콘서트를 취소하는 것도 관객에 대한 신뢰위반이므로
고인에 대한 추모영상과 진행자가 국상에 대한 안내 멘트를 넣기로 하고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당장 외부에 추모영상 제작을 맡길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내가 제작을 맡았는데, 고민이 있었다.

대부분의 관객이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라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만큼의 정서적 기억의 공감대가 없는 상태다.
18세 고등학생이라 해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초등학교생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과 노래에 더 이끌려서 콘서트 장에 온 인내심 없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번 상(喪)의 의미를 설명해 줄까 고민하다가, 이 영상을 만들었다.



(저작권 BGM을 뺀 버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억보다 약한 그들이
지금 이순간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중문화를 누리는 자그마한 행복이
어떤 이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느낄수 있기를 나는 바랬다.

주조에 앉아있어서 어린 관객들의  얼굴을 자세히 살피지는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김대중 대통령의 영정 사진이 나올 때 어린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나는 순간 생각했다.
당신의 얼굴조차 잘 모르고 사랑하는 스타 오빠 언니의 팬클럽 활동에 더 열정적인 저 어린 관객들은
김대중과 노무현에 대한 아무런 사적 감정이 없다.

그러기에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겠는가.
자신들이 정말로 원하고 정말로 이익이 되는 길- 합리적인 선택의 길을 가지 않겠는가.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길-
저 아이들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간 길을 걸을 것이다.

역사는 그분들을 승자로 기억할 것이다.

by 라이프펜 | 2009/08/21 08:55 | [:시사글:] | 트랙백 | 덧글(28)

이게 소위 이 나라 '경제' 대통령의 수준이다.

이게 이 나라 대통령이라는 자의 적나라한 수준이다. 도대체 얘가 경제를 안다고 어떤 놈들이 아직도 지껄이는거야?

YTN 돌발영상

대책이라고 내놓은 인터넷 타령. 신선식품 이외에 쌀 같은 저장 가능한 농가 생산품의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 되면 될수록 소비자는 재래시장 상인과 거래를 할 이유가 없어진다. 신뢰만 형성된다면 생산자는 일정 물량을 공동구매하는 소비자 들과 직접 거래하는게 더 이익이니까. (거래비용 감소) 더구나 아무리 소규모 상인들이 인터넷 거래에 집중 한다고 해도, 몇달전에 이미 밭떼기로 구매해서 (유통 물량 통제) 현지 생산물가를 휘두를 정도로 막강한 경쟁우위 (구매파워)를 가진 대형마트 체인과 경쟁할 수 있을리가 만무하잖아!

이런 헛소리나 하러 사진 찍으러 시장가는게 경제 살리기냐?

이명박 曰 "내가 옛날에 노점할 때는 끽소리도 못하고, 장사 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죽고 하소연 할데도 없었어. 지금은 그래도 뭐 애기할 데라도 있으니 좋잖아. 헝헝헝 좋아졌잖아. 세상이!"

그래 세상 차암~ 좋아졌다.

by 라이프펜 | 2009/06/30 21:20 | 트랙백 | 덧글(19)

노무현 평가의 변명 : 진보지식인은 어떻게 치사해지는가?

노무현 평가의 한계 : 지지자는 노무현을 어떻게 지키려고 하는가?

레오포드가 계속 오독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의 문제를 다시 강조한다.

나는 아주 간단한 원칙을 제시했다.
정치세력인 진보신당 당원 너희 기준대로 마음대로 <노무현을 평가>해라.
그리고 우리도 똑같이 너희가 노무현을 평가한 기준, 그 프레임 그대로 가져다 <진보신당>을 평가하겠다.

이것이 핵심이다.
어째서 이게 문제가 되나? 뭐가 두렵나?
하자니까. 지금 당장 시작해도 좋다. 

혹시 너희들이 노무현을 평가한 기준을 공평하게 적용하면 진보신당이 남아나지 않나?
그건 댁네들 사정이지.
이런 원칙조차 못지키겠다면, 대체 우리 정치의 레벨은 언제 어떻게 올라가며, 노무현은 어째서 분석하나?
(설마 노무현 씹어서, 진보신당 당원 늘리겠다는 천박한 영업의 의도? ^^)
왜 이래 아마추어 처럼?

하라니까. 실컷해라. 나야 좋지 뭐.
 노무현이 한 평생을 소위 배웠다는 지식인들에게 개무시당했는데, 죽은 그를 지식인들이라는 족속들이 잊지않고 평가해준다니 정말 영광이고 고맙다. 망각하고 무시당하는 것 보다야 얼마나 기쁜일인가!

그러니 지식인 레오파드 기다리겠다.
자유롭게 노무현의 공과를 마음껏 평가해라.
당신이 할일은 내 글에 대해서 투덜대는 게 아니라, 노무현을 마음껏 평가하는 것이다. 정략적 평가 실컷 마음껏 하라니까.
당신들의 그 자유를 인정한다.
그러니 나는 내 자유를 인정받길 원한다.

바로 당신이 사용한 그 기준 그대로 나는 당신이 소속된 정파의 공과를 평가해주겠다.
레오파드 치사하게 살지말자.
마치 열정적인 친노 때문에 노무현 평가가 안되는 것처럼 굴지 말라는 거다.
실컷해라. 실컷.

그외엔 사소한 몇가지 오독의 지적

Ps 1. 목격자에 대한 공평한 검토

 '목격자의 공평한 검토'란 생존자인 우리의 증언 이외에도 노무현이 직접 개입한  사료 (책, 연설문)  여기에 이제부터 긴시간동안 비밀에서 해제되어 나오는 그의 문서들이 포함된다. 단적인 예로 말하자면, 대연정과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 참여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은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된다 -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제언' (알라딘 링크) 이라는 책을 남겼다.  노무현의 정치개혁 시도가 어떠했다고 지식인이 주절거리면서 이제 죽고 없는 대상자가 내놓은 직접적인 입장표명의 사료는 쳐다보지도 않았다면, 정말 한심한 일 아닌가? 그 정도는 해야지. 참여정부의 사료는 쌓이고 쌓여 있다. 제대로 검토하고 그래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다면, 나는 좋다.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라니까. 대신에 정말로 사료를 제대로 검토하고 비판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지않고 막연한 인상비판만 하는지 누구나 확인할 권리가 있다. 그렇지?

어째서 지식인인 당신들만 노무현을 분석할 권리만 주장하나?
지식인들이 노무현을 분석하는데 사용한 사료가 무엇인지 대해 우리가 확인하고,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으면 그건 잘못이라고 비판할 권리는 없냐? 

맙소사. 어떻게 평가하던 내버려 두라니.  ^^
레오파드 물어보자. 이 대명천지에 지식인이 한 행위(평가)에 대해 대중이 의문을 품을 권리를 대체 언제부터 박탈당했나? 진중권도 이런 멍청한 소리는 안하겠다. 이건 전형적인 책상물림 지식인- 그러니까 70년대 초에 끼리끼리 모여앉아 학위주는 논문심사할 때나 먹힐 태도가 아닌가!
레오파드  누가 당신한테 그런 전지전능한 권력을 줬지? ^^

Ps2. 권양숙 여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예)다.

권양숙 여사의 학맥은 노무현 정권이 김대중 정권에 비해 약한 정치적 리소스를 가지고 정치게임에 참여해야했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예로 든 것이다. 이것만이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한적 없다. 말꼬리 늘어지면 뭐 좋은일 생기냐 ㅋㅋ 이런 면까지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검토하지 않는다면, 소위 진보진영이 얼마나 어리석은 분석을 하는지를 자백하는 꼴이 될것이다. 이거 참.... 이걸 무시하고 싶다면 앞으로 기득권의 학맥-혼맥 (예를 들어 조선일보-삼성-역대 정권간의 혼맥 지도) 그려서 대한민국 기득권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하는 일 따위는 중지하기 바란다. 멍청한 일일테니까.

Ps3.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기득권인 '진보신당 책임' 이다.

그러니까 이제 망상은 접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오자고. 노무현 책임은 인정한다니까. 하지만 이제 비정규직 문제해결은 엄연히 진보신당을 포함한 지금 정치세력의 책임이라고. 친노가 이제 국회의원이 한명 있기를 하나. 정당이 있기를 하나. 너희들 비판대로 정치인 노무현이 해결못한거 그점 인정 한다니까. 그리고 그 결과 민심이 떠나서 한나라당 집권했고, 가족들의 금품수수 문제로 검찰수사 압박이 시작되어서 노무현이 도덕적 책임을 지고 자살했다. 댓가 치뤘잖아. 여기서 더 뭘 어쩌라고. 아 평가는 하고 싶다고. 하시라고. 근데 지금 노무현 평가 운운하는 건 솔직히 병신같은 에너지 낭비 아냐?

비정규직 문제가 정말 급하다메.  아직 49재도 안치뤄서 무덤도 못들어간 노무현  재 붙들고 노무현 나쁜놈이다 외치며 문제가 해결되냐? 응? 현재 국회에 진출해 있는 원내정당 진보신당은 그럼 뭘하고 있냐고.  노무현 만큼 뭘 얼마나 희생하고 헌신해서 (죽어서 까지도 너희한테 나쁜놈 소리 들어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실적)이 있냐고. 우리가 거기에 촛점을 맞춰야 되는거 아냐?  비정규직 노동자 한테 가서 '노무현이 나쁜 놈이다' 그렇게 말하면 당장 내일 해고될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 좋아라 하겠다. 쯧쯧 '노무현에 대해서 평가'만 하면  비정규직 해고 문제가 자동으로 해고되는 무슨 마법의 로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맹해보여.

비정규직 문제 해결한 실적이 없는 노무현 나쁜놈이다? 좋아 받아들일께.
근데 지금 이 시대를 보자고.
산 진보신당이 죽은 노무현보다 더 현재의 정치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니야?
노무현하고 같은 조건에서 이 문제 해결한 실적 없으면 진보신당 나쁜놈이야. 안 그래?
그러니 진보신당과 그 당원들이 지금 친노라고 불리는 팬클럽보다 몇배는 더 현재 한국정치에 대해 책임이 있어!

변명은 너희들이 하고 있는거야! 노무현 탓만 하면, 너희들의 무능이 가리워진다고 생각해!
죽은 노무현을 뭐라고 모욕하던, 무덤에서 노무현이 깨어날 일 없어!
친노가 더이상 잃을게 없다는 소리를 허투로 듣는군!

그러니까 레오파드-
왜 하라는 평가는 안하고, 내가 말하는 기준이 무섭다고 치사하게 징징대?
그러지 말자고.
지식인답게 노무현 평가해. 쫄지마.
그 평가가 정당한지, 그 프레임이 적정한지, 사료와 증언은 제대로 활용되었는지 평가받는 거 두려워하지 말고 실컷 하라고.
그게 이 시대를 사는 용기있는 지식인의 태도 아닌가?

by 라이프펜 | 2009/06/15 18:55 | [:시사글:] | 트랙백(1) | 덧글(8)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